[Oh!쎈 초점]조승우X배두나 '비밀의 숲', 강점3 vs 약점1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6.10 14: 15

[OSEN=최나영 기자] tvN 새 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이 드디어 오늘(10일) 포문을 연다.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추적극. 
검찰 스폰서, 내부 비밀, 감정이 없는 검사 등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선보여 이미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한 소재들을 어떻게 '비밀의 숲'만의 작법으로 독창적으로 풀어낼 지가 관건이자 기대 포인트이다.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다'라는 메인 카피에서 알 수 있듯, 매회 드러나는 새로운 진실 때문에 현장의 배우들조차도 “진짜 범인이 누구냐, 다음 대본이 기다려진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배우들의 존재와 그 조합은 큰 관전 포인트다. 안길호 감독은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가장 내세우고 싶은 셀링 포인트다"라고 전한 바다. 주로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배우들은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갖는 큰 강점 중 하나다.
극 중 비상한 두뇌를 가졌으나,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 황시목 역을 연기하는 조승우는 현장에서 일명 ‘섹시목’이라 불렸을 정도로 브레인 검사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전언. 그의 수사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는 배두나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강력계 형사 한여진을 맡아 활활 타오르는 액션과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tvN은 그간 다양한 장르물을 선보여오며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쌓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굿와이프’, ‘더 케이투’, ‘시그널’ 등 tvN표 장르물은 사랑을 받아왔다. 낯설고 어려운 소재와 이야기에도 기대감이 생기는 이유다.
다만 서 선보인 tvN 금토 드라마들, 최근작 '내일 그대와'가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사카고 타자기' 역시 흥행 배턴을 이어받지 못했다는 점은 확실히 불안 요소다. 이에 토일 주말드라마로 편성을 옮긴 이후 포문을 여는 상황. 그래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nyc@osen.co.kr
[사진] tvN,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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