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다국적 식객단, 생애 첫 오이지국수 시식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10 10: 48

 지난 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특별 식객단’으로 다국적 외국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별 식객단’은 각각 폴란드, 르완다, 프랑스, 러시아 사람으로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 정도 한국 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로 구성됐다. 이날 방송은 ‘여름 냉국수’ 특집으로 꾸며졌는데, 외국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오이지국수’가 시식메뉴로 등장했다.
‘특별 식객단’은 “우리나라에는 이런 음식이 없다”며 맛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먼저 시식에 도전한 르완다 식객은 평소 김치를 매워하는 외국인 특유의 입맛을 가지고 있었다. 르완다 식객은 김치 특유의 매콤한 냄새에 당황하더니 급기야 한 손으로 코를 막고 오이지 국수를 시식하기 시작했고, 연신 “맵다”를 외치며 조금씩 먹어보다 결국 물 한통을 들이켰다.

반면, 폴란드 식객은 ‘오이지국수’의 새콤매콤한 국물을 그릇 채 들이키며 “맛있다”를 외쳤고, 급기야 “고기와 함께 먹고 싶다”, “소주 생각이 난다” 등 한국인을 능가하는 맛 표현을 펼쳐 뜻밖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외국인의 입맛에 따른 다양한 반응에 ‘오이지 국수’ 명인은 당황하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맛을 다르게 느낄 수밖에 없는 차이를 인정하며 글로벌 식객단의 솔직하고 냉정한 맛 평가를 즐겼다.
한편, 이번 ‘여름 냉국수’ 특집에는 오이지 국수는 물론, 새빨갛게 비빈 매콤한 쫄면, 단무지와 면발을 함께 즐기는 탱탱한 냉우동, 그리고 시원함과 담백함으로 무장한 든든한 닭냉국수가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되며, 오는 16일부터는 배우 한채아가 스페셜 MC로 나선다./pps2014@osen.co.kr
[사진] '3대천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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