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4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설욕에 나선다.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넥센과 KIA의 시즌 8차전은 양팀에게 중요한 경기이다. 전날 7-5로 승리한 넥센은 4연승에 도전한다. 승률 5할에 올라섰고 이제는 흑자 계정에 도전한다. KIA는 4-4 동점을 만들고 불펜진이 무너지며 패했다. 설욕에 실패하면 스윕을 당할 수도 있다.
넥센은 새로운 외국인투수 브리검이 선발등판한다.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평균 6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 3회를 성공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 1.21로 준수한 편이다. 평균 145km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투심, 커브 모두 위력적이다.
KIA는 좌완 팻딘이 나선다.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 8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다. 전형적인 6이닝 퀄리티스타트형 투수이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 2실점 완투승을 거둔바 있다.
KIA 타선은 새로운 투수를 만나면 고전하는 징크스가 있다. 브리검을 상대로 4~5점을 뽑느냐가 변수이다. 특히 KIA는 공수의 핵 김선빈의 선발출전 여부가 중요하다. 허벅지 통증으로 2경기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날에는 대신 출전한 고장혁의 1회 미묘한 수비 하나가 초반 주도권을 넘겨주는 계기로 작용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팻딘이 팀 타율 1위를 자랑하는 넥센을 제어하는가이다. 완투승을 거두었지만 지금 넥센은 그때와는 다른 힘이 있다. 6이닝 3실점 이내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지만 초반 넥센의 타선에 당한다면 그대로 승기를 넘겨줄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