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스웨덴 원정서 패하며 A조 선두 수성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10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프렌즈 스타디움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6차전 원정경기서 1-2로 패했다.
A조 1위가 걸린 중대 매치. 스웨덴은 에밀 포르스베리, 욜라 토이보넨, 마커스 베리, 빅터 린델로프 등 주축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프랑스 역시 에이스' 앙투완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올리비에 지루, 폴 포그바, 다미트리 파예 등 최정예 공격진으로 경기에 임했다.
스타군단 프랑스의 이름값에 스웨덴은 조직력으로 맞섰다. 끈끈한 스웨덴의 압박과 수비 앞에 프랑스는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했다. 위기를 타파한 것은 지루였다. 지루는 전반 3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포그바의 헤더 슛이 막히자, 지루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스웨덴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지루의 원더골도 스위덴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스웨덴은 전반 43분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그리즈만과 포그바가 연달아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계속 골이 터지지 않자 프랑스는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프랑스는 후반 31분 '모나코 신성 듀오' 토마스 마와 킬리언 음바페를 통시에 투입했다. 하지만 이 승부수도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스웨덴 바이킹들의 탄탄한 방패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프랑스의 공세를 잘 버틴 스웨덴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웨덴은 후반 추가 시간 프랑스 골키퍼 휴고 요리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그대로 경기는 스웨덴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패배로 프랑스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동률인 스웨덴에게 득실차로 밀려 선두 자리를 내주고 A조 2위로 추락했다. 3위 네덜란드(승점10점)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프랑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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