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8경기서 7승1패. NC의 상승세가 무섭다. 호조를 잇는 특명을 띄고 이재학(27)이 kt를 상대한다
NC는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치른다. 전날(9일) NC는 '에이스' 에릭 해커가 5이닝 3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간 데다 '클로저' 임창민이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뒷심으로 승리를 따냈다.
매서운 상승세다. 5월 마무리만 해도 분위기는 어두웠다. 당시 NC는 한화에 2패를 내준 뒤 KIA와 홈 3연전 중 두 경기를 먼저 내줬다. 4연패. 그러나 6월 시작과 동시에 탈바꿈했다. 1일 경기서 KIA '에이스' 양현종을 2이닝 6실점(3자책)으로 두들기며 8-7로 신승을 따낸 NC는 이후 LG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비록 지난 6일 롯데와 경기를 4-5로 분패했지만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롯데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은 NC는 9일 kt마저 꺾으며 3연승을 완성했다.
6월 승률 1위. 어느덧 선두 KIA와도 1.5경기차다. NC로서는 최상의 경우 이번 주 순위표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물론 김경문 NC 감독은 "선두 KIA의 결과는 신경 안 쓴다. 아래 팀들이 쫓아오는 것이 더 무섭다"라며 짐짓 겸손하지만 선두 도약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만은 분명하다.
이재학의 어깨가 무겁다. 이재학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6.91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세 경기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0일 SK전. 당시 이재학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재학에게 kt는 반가운 상대다. 이재학은 kt 상대로 통산 8경기(7경기 선발)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로 순항했다. 이재학의 구단별 상대 성적 중 세 번째로 좋다. 올 시즌에는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8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주권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9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62로 부진하고 있다. kt는 최근 11경기서 2승9패로 추락하고 있다. 반등이 필요하지만 주권의 최근 구위가 너무 좋지 않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