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크 페트릭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삼성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페트릭(28)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고척 넥센전 이후 13일만의 등판이다.
페트릭은 지난달 31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크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고, 열흘 재등록 기한을 채우자마자 1군에 올라왔다. 쉼 없이 달려온 페트릭에겐 12일의 휴식이 충분한 회복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페트릭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승5패에 그치고 있지만, 6차례 퀄리티 스타트에 4.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 삼성 선발진이 무너졌을 때 윤성환과 함께 원투펀치로 팀을 지탱했다.
3~4월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29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페트릭은 그러나 5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91로 고전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시기에 열흘 동안 휴식을 갖게 된 만큼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한화 상대로는 두 번째 등판. 지난 4월12일 대구 경기에서 7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정근우에게 2안타를 맞았다. 경계대상 1호.
한화에선 삼성과 인연이 깊은 배영수가 선발로 나온다. 올 시즌 배영수는 10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하고 있다.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 편차가 있는 편이지만, 한화에선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상대로는 지난 4월11일 대구 경기에서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당시 삼성은 1번 박해민이 3타수 3안타를 치며 배영수를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