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비디디' 가로막은 '페이커', 이번 상대는 신예 괴물 '셉티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6.10 03: 01

후배들의 거센 도전장이 연달아 몰려들고 있다. 이번 상대는 신예 괴물 '센티드' 박위림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페이커' 이상혁과 SK텔레콤이 롤챔스 서머 스플릿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에버8 위너스(이하 위너스)'와 시즌 네 번째 경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0일차 위너스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1라운드 최대 고비로 지목했던 롱주전을 명승부 끝에 승리하면서 2승째를 챙겼다. 경기 MVP는 2세트부터 해결사로 나선 '블랭크' 강선구였지만 승리의 숨은 주역은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시즌 첫 승을 올린 지난 4일 bbq전서 '템트' 강명구를 압도했던 이상혁은 피지컬로 무장한 곽보성의 도전도 가볍게 받아넘겼다. 1세트 카시오페아로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야를 막지 못하고 허물어졌지만 이상혁은 2세트 '탈리야'로 제드를 꺼내든 곽보성을 3킬 1데스 2어시스트로 막았다. 곽보성의 제드가 KDA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탈리야의 특화된 로밍 플레이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2세트 3킬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중반을 넘어서 곽보성의 제드는 탈리야에 비해 로밍과 한 타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롱주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3세트는 비교적 무난한 7킬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곽보성 역시 3세트에서는 카사딘으로 12킬 4데스 3 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결정적 한 방을 날리지 못했다. 오히려 '페이커' 이상혁에게 제대로 한 방을 날린 건 '칸' 김동하의 피오라였다.
하지만 숨을 고르기엔 아직 이르다. 이번에도 정말 강한 상대가 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위너스의 미드 '셉티드' 박위림이다. 박위림은 데뷔전부터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베테랑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을 상대로 조금도 밀리지 않고 신드라와 오리아나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 없이 드러냈다. 1세트 KDA 15, 2세트 KDA 10이 그의 가치를 알려주고도 남는 수치.
MVP와 경기서는 신드라와 카시오페아로 팀의 첫 승리를 일궈내면서 타 프로게임단 코칭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요주의 인물로 거듭났다.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박위림을 이상혁도 높게 평가할 정도. 그는 "셉티드 선수가 지금까지는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안정적"이라고 인정하면서 "그래도 플레이를 계속 지켜봤기 때문에 잘 상대할 자신이 있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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