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동거'에 등장한 그룹 여자친구가 남다른 비글미를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지상렬·오연아, 한은정·피오·이태환, 김희철·여자친구의 첫 동거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팀은 바로 김희철과 여자친구 팀. 김희철과 여자친구는 스튜디오에서부터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 김희철은 "전 여자친구와 함께 했더니 바로 시력이 멀어졌다"라고 말했고, 여자친구 멤버들 또한 김희철과의 동거에 "좋았다"고 말했지만 떨떠름한 표정은 감출 수 없었다.
이들이 이렇게 티격태격 케미를 보일 수 있었던 건, 김희철과 여자친구가 워낙 친한 사이였기 때문. 김희철은 “동거에 대해 개방적이다. 멤버들과 함께 동거를 했었고, 혼자 살게 됐을 때 처음에는 혼자만의 공간이 어색했다. 외로웠다”고 동거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린 여자친구 예린을 보자마자 급정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과 여자친구 예린은 다른 방송에서도 몇 번 언급된 것처럼 ‘형제’같은 사이였다. 김희철은 예린을 보며 문을 닫으려 했고, 예린 또한 “기대 많이 했는데 오빠야?”라고 되물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희철의 집에 방문할 이는 예린 혼자가 아닌, 여자친구 멤버 전체였던 것.
김희철은 갑자기 들이닥친 여자친구 멤버들을 보며 “너희가 여기 살면 된다”고 말하며 집을 나가려고 했고, 순식간에 집을 점령해 서로 방을 나누고, 집구경을 하는 이들을 보며 영혼이 탈출한 듯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마음을 진정시킨 김희철은 비글처럼 돌아다니는 여자친구 멤버들을 앉혀놓고 서로의 동거 조건을 살폈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우리가 늦게 들어와도 뭐라고 하지 말아라”라고 하자 김희철은 “안 들어와도 된다”고 말했고, 신비는 더 나아가 “나 그것도 하고 싶다. 내가 늦게 들어왔는데 오빠가 마중나와 주는 것”이라고 말해 김희철의 진땀을 뺐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폭풍 같은 습격(?)에도 모자라, 월세 후려치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봉투에 든 5만 원짜리 지폐를 황망하게 바라봤고 집 보증금 5만원에 월세 5만원을 제시하는 여자친구 멤버들에 “이게 사기단이 아니고 뭐냐”고 분노에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여자친구는 이제 겨우 서막이었지만, 김희철의 집 거실에 자기 집 안방처럼 누워있는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비글 매력을 자랑했다. ‘우주대스타’ 김희철마저 쩔쩔 매게 만드는 강력한 미글미였다. 그런 여자친구의 ‘발칙한 동거’ 습격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발칙한 동거’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