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공개열애, 아직 감당 안 돼"...'나혼자' 한혜진의 진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10 06: 49

'나 혼자 산다'의 한혜진이 차우찬과의 공개 열애 심경을 시원스레 밝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발리로 화보 촬영을 간 한혜진, 윤현민의 강아지를 돌보게 된 이시언, 대학 개그동아리 후배들을 찾은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연 무지개 회원들의 관심사는 LG트윈스 소속 투수인 차우찬과 공개 열애를 시작한 한혜진이었다. 아쉽게도 지난 녹화에 화보 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던 상태였기에, 한혜진의 열애에 대한 회원들의 궁금증이 한껏 극에 달한 상태였다.

한혜진은 “축하한다. 예뻐진다”는 회원들의 축하에 아무 말 하지 못했다. 전현무는 “직접 얼굴 보고 말한다고 했으니까, 축하한다”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끈끈한 정을 드러내는 회원들의 앞에서 한혜진은 “사실 오늘 오는데 매 맞으러 오는 기분이 들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박나래의 눈을 보는데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졌다. 만난 지는 정말 얼마 안 됐다. 너무 얼마 안 돼서 사실 얘랑 계속 갈지 안 갈지도 모르는데”라고 말해 회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애써 이를 수습하려 했지만 한혜진은 “포장하지 말라”고 말했고, 이시언은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는 말로 상황을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차우찬이)말하는 직업인 네가 더 불편할 것 같다고 말해주면서도, 열애를 인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줘서 그렇게 했다”며 열애를 인정한 이유를 밝혔고, 4살 연하인 남자친구와의 애칭과 데이트에는 “나를 ‘너’라고 부른다. 공개열애를 하면 편할 거 같은데 의외로 공개 데이트도 못 한다. 더 조심스럽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발리 화보 현장을 공개했다. 프로페셔널한 톱모델로서의 한혜진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밥도 못 먹고 시시각각 변하는 촬영 현장에서도 한혜진은 최고의 포즈를 취해 박수를 받았다. 촬영이 끝난 후 한혜진은 친한 모델 후배인 지현정을 만나 담소를 나눴다.
지현정은 “나도 기사로 봤다”며 차우찬과의 열애를 언급했고, 섭섭해하는 지현정에 한혜진은 “사실 나는 스트레스다. (사귄지)얼마 안 됐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친한 친구들에게 소개를 못 하고 있었다. 확신이 서면 그 때 소개를 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대중에 내 열애가 노출이 된 게 아직도 사실 감당이 안 된다. 난 아직 모델이다. 아주 많이 노출이 되는 직업은 아니지 않나”라며 공개열애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지현정 또한 그런 한혜진의 심정에 공감하며 그를 위로했다. 
늘 쿨할 줄만 알았던 한혜진의 솔직한 고민은 모델이나 방송인이 아닌, 여자로서의 한혜진의 마음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본의 아니게 주변을 섭섭하게 만들었던 것, 사귄지 오래 되지 않아 아직 좀 더 확신의 시간이 필요했던 그에게 갑작스레 던져진 ‘공개열애’는 한혜진에게 많은 고민을 안겼을 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방송에서 숨기지 않고 자신의 상황을 전한 한혜진의 솔직함은 대중에게 더욱 호감으로 다가갔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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