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끝내기' NC, 3연승 질주…kt 4연패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09 22: 38

NC가 2아웃 후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NC는 9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6-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5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지만 타선이 2아웃 이후에만 5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NC는 연장 11회, 팽팽하던 균형을 모창민이 무너뜨리며 승리를 쟁취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36승(22패 1무)을 기록했다. kt는 뒷심에서 밀리며 시즌 35패(24승)에 머물렀다. 4연패.
NC는 이종욱(중견수)-박민우(2루수)-모창민(지명타자)-스크럭스(1루수)-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손시헌(유격수)-김성욱(우익수)-김태군(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해커.
kt는 이대형(중견수)-하준호(좌익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김동욱(지명타자)-장성우(포수)-남태혁(1루수)-심우준(3루수)-박기혁(유격수)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피어밴드.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회 1사 후 하준호의 담장 직격 3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중전 안타로 하준호를 불러들였다. kt의 1-0 리드.
NC는 3회 상대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김성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김태군의 번트 타구가 피어밴드의 글러브에 잡힌 뒤 이종욱마저 투수 직선타로 막혔다. 박민우마저 1루수 땅볼을 때린 상황. 그러나 남태혁이 실책을 범하며 2사 1·3루 기회를 이었다. 뒤이어 모창민과 스크럭스가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회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유한준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낸 것. 시즌 5호 아치였다.
기세를 모은 kt는 5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심우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기혁 타석에서 투수 보크로 심우준은 2루까지 향했다. 박기혁의 내야 땅볼로 3루를 점한 심우준은 이대형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kt의 3-2 리드.
NC는 6회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선두 박석민이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 타자들이 연이어 범타로 물러나며 2사 2루, 김성욱이 좌전 안타로 박석민을 불러들였다. 동점 적시타. 이어 김태군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었고 이종욱이 중전 안타로 역전을 이끌었다.
패색이 짙던 kt는 8회 역전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박경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9호 아치. 그 중 세 개가 NC를 상대로 때려낼 만큼 '공룡 사냥꾼'이었다.
NC는 8회 다시 균형을 맞췄다. 볼넷 두 개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NC는 이종욱의 우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대주자 이재율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NC는 연장 11회 선두 이종욱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이상호의 번트,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따냈다. /ing@osen.co.kr
■ 데이터 박스
- NC 해커 :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투구수 88개.
커터 31개(132~143km), 체인지업 28개(123~133km), 슬라이더 17개(125~133km), 투심 8개(139~142km), 커브 4개(114~120km)
- kt 피어밴드 : 5⅔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2자책). 투구수 108개.
속구 51개(135~143km), 체인지업 34개(121~128km), 너클(116~126km), 커브 2개(115~1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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