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두산은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2승24패 1무를 만들었다.
이날은 함덕주의 완벽투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경기였다. 함덕주는 7⅔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2회초 2사 2루에서 박세혁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회에만 총 3점을 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선발로 전환한 이후에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지쳐있는 불펜 툿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박세혁도 투수와의 호흡 뿐만 아니라 공수에서 좋은 활약했다. 선수들 모두 피곤했을 텐데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양 팀은 같은 장소에서 시즌 7차전을 갖는다. 두산은 이현호,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