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이브' 소사, "연승하고 세이브 거둬 기분 좋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09 21: 41

 LG 소사가 KBO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의 승부수였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2-1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소사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소사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6시즌을 뛰고 있는 소사가 149경기째 거둔 첫 세이브였다. 소사가 구원 투수로 등판한 것은 2015년 9월 16일 목동 넥센전 이후 632일만의 등판이다. 소사는 전날까지 불펜 기록으로는 2홀드가 있었다. 세이브는 없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소사는 선발 날짜가 꽉 찬 상황(11일 선발 예정)이었는데, 어제 중간 투수들이 많이 던졌다. 차우찬이 이닝이터라 뒤에 소사를 1~2이닝을 준비시켰고 기회가 돼 등판시켰다"고 설명했다.  
LG는 7~8일 이틀 연속 kt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불펜진이 많이 던졌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오늘 김지용은 등판 대기하지 않고 쉰다. 이동현은 어제 투구 수가 적어서 가능할 것도 같다"고 말했다.
김지용은 이틀 연속 등판하며 1⅔이닝과 1⅓이닝을 던졌다. 이동현은 7일 1⅓이닝 23구, 8일 ⅓이닝 5구를 던졌다. 승리조에서 신정락과 최동환, 좌완 원포인트로 진해수, 윤지웅 정도가 투입될 수 있었다. 
소사는 경기 후 "중간에서 1~2이닝 던지는 거라 자신있게 던졌다.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알고 있었다. 팀 연승과 세이브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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