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완전히 식었다. 21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무기력한 방망이로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롯데는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27승31패가 됐다.
이날 롯데는 두산 선발 함덕주에 완벽하게 틀어 막혔다. 함덕주가 마운드에 있을 때 롯데 타선은 안타 단 2개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함덕주의 빠른공과 체인지업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함덕주에게 9개의 탈삼진을 헌납했다.
3회말 황진수의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지만 기회가 하위 타선에 걸리면서 점수를 뽑는데 실패했다.
8회말에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2사 만루 기회를 획득했다. 전혀 손을 대지 못하던 함덕주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결국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역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2경기 연속 영패였다.
아울러 롯데는 지난 7일 마산 NC전 6회초 2점을 뽑은 이후 21이닝 연속으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빈타를 겪었다. 타선이 완전히 침체기에 빠지면서 롯데는 무기력하게 3연패를 당했다. 선발진의 부진과 외국인 선수들의 부재, 그리고 타선의 침체까지. 롯데의 험난한 한 주가 지속되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