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6승' 신재영, 완벽한 5이닝 뼈아픈 6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09 21: 03

넥센 사이드암 신재영이 연승에 실패했다. 
넥센 사이드암 신재영이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KIA와의 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고 4-3에서 내려갔으나 구원투수가 동점을 허용해 6승 사냥에 실패했다.  
1회말 버나디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도 2사후 서동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최원준을 3루 파울플라이로 솎아냈다. 3회도 2사후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는 1사후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도 후속타자를 잠재웠고 5회도 1피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제구력와 춤추는 변화구를 앞세워 선두타자의 진루를 철저하게 막았고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신재영의 정교한 투구에 KIA의 응집력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6회 흔들렸다. 선두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었다. 나지완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3루 첫 위기에 몰렸다. 폭투를 범해 첫 실점했고 안치홍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7회부터는 김세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4개. 직구(51개)와 슬라이더(36개)를 축으로 체인지업과 포크볼도 섞었다.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고 최근 3경기 14⅔이닝동안 16실점의 부진도 털어냈다. 
그러나 김세현이 3루타와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승리는 날아갔다. 5회까지는 완벽했지만 6회 3실점이 그에게는 뼈아팠다. 투구수가 80개를 넘기면서 구위가 흔들렸고 KIA에게 추격의 점수를 허용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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