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라이언 피어밴드가 NC 타선의 2사 후 집중력에 당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피어밴드는 9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 선발등판, 70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기대에는 못 미친 투구로 4패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실패. 종전 1.54였던 평균자책점은 1.66으로 뛰었다.
피어밴드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했다. 2회 2사 후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손시헌을 내야 뜬공으로 솎아내며 2회를 마쳤다.
피어밴드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김성욱에게 중전 2루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후속 김태군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낸 데 이어 이종욱을 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박민우가 1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가며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피어밴드는 모창민과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1-2 역전을 당했다.
팀 타선이 4회와 5회 각각 한 점씩 뽑으며 3-2 역전, 피어밴드의 8승 요건이 채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6회 2사 후 무너졌다. 선두 박석민의 2루타로 위기에 몰린 상황, 권희동과 손시헌을 연속 아웃시키며 한숨 돌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김성욱이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태군과 이종욱이 연속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t 벤치는 2사 1·3루서 마운드를 이상화에게 넘겼다. 이상화가 승계주자를 지우며 피어밴드의 자책점은 2점에 머물렀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