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29)이 홈런 2방을 맞고 3전4기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7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6이닝 동안 2피홈런 포함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했다. 팀이 3-4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8승에 실패했다.
1회부터 힘겨웠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이택근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준 것이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이어 윤석민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고 김하성을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스리런포를 내주었다.
2회도 선두 김민성에게 빚맞은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박동원의 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악송구를 범해 주자를 살려주었다. 이어 허정협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의 1루 송구 실수로 병살에 실패한 것이 부담이 되었다.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이택근을 유격수 병살로 솎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3회는 볼넷 1개를 내주었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4회는 1사후 볼넷에 이어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를 불렀지만 후속타자를 잠재우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조금씩 제구가 잡히고 안정을 되찾아갔다.
5회초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지만 1사후 김하성에게 또 다시 좌월솔로포를 맞고 말았다. 체인지업이 실투가 되면서 한복판으로 몰렸다. 투수수 100개를 넘겼지만 6회도 마운드에 올라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양현종은 앞선 3경기에서 12이닝동안 19실점으로 부진했다. 모두 패했고 1일 마산 NC전에서는 2이닝만에 강판하기도 했다. 이날은 6이닝을 소화하며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김하성에게 맞은 2개의 피홈런이 뼈아팠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