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최영필 은퇴 결정…전력 분석원 변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09 17: 25

KIA 최고령 투수 최영필(43)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KIA는 9일 한국야구위원회에 투수 최영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최영필은 지난 1997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이후 21년만에 유니폼을 벗게 됐다. 통산성적은 549경기에 출전해 50승63패16세이브 58홀드, 평균자책점 4.73를 기록했다. 
최영필은 현대를 거쳐 2001년 한화로 이적했고 2012년 SK 유니폼을 입었다. 2013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에 실패해 은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014년 KIA의 요청을 받아 입단했고 투수로 재기에 성공했고 3년 동안 불펜의 필승조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충수염 수술을 받았고 1군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28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1군에 복귀했으나 2경기에서 1⅓이닝을 소화했으나 3실점했다.
최영필은 더 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구단에 은퇴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기태 감독과 구단은  "좀 더 시간을 갖고 고민해달라"는 뜻을 전했지만 최영필의 은퇴 의지가 강했다. 결국 구단은 뜻을 받아들여 이날 웨이버공시를 신청하게 됐다.
최영필은 전력분석요원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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