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대체 외국인 선수, 정보 물색 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09 16: 41

롯데 자이언츠가 당분간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르게 된다. 외국인 선수의 교체 문제도 이제는 가시화되고 있다.
롯데는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닉 애디튼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김문호를 등록했다. 이로써 롯데는 애디튼을 비롯해 레일리,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을 맞이했다.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조원우 감독은 "우선 애디튼도 레일리와 함께 2군에서 기술적, 멘탈적인 조정을 거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경기를 앞두고 말소된 브룩스 레일리와 같은 문제라고 봤다.

남아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를 소진하는 문제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조 감독은 "미국 현지에서 사도스키 스카우팅 코치가 상주를 하고 있기도 하고, 스카우트 팀도 정보를 물색 중이다"고 말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이 임박할 경우, 외국인 투수 한 명은 짐을 쌀 전망이다.
선발 로테이션도 완전히 꼬이게 됐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말소되면서 토종 선수들로만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한다. 일단 오는 11일, 4일 휴식 후 등판이 예정됐던 박세웅의 등판이 미뤄질 전망이다. 박세웅은 지난 6일 마산 NC전 111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조원우 감독은 "아무래도 (박)세웅이가 투구 수가 많기에 그 여파가 있는 것 같다. 다음주 화요일(13일 사직 KIA전)에 등판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11일 울산 두산전과 14일 사직 KIA전 선발 로테이션이 비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유영을 비롯해 2군에 있는 김건국, 그리고 지난해 선발을 했던 박시영까지 고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