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대행, "강승현 첫 등판, 긍정적으로 봤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09 16: 29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새롭게 1군 등록된 강승현의 첫 등판을 긍정적으로 지켜봤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9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전날 시즌 첫 1군 등판을 가진 강승현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첫 타자부터 초구에 얼떨결에 홈런을 맞았지만 그 이후에는 좋았다. 첫 등판이라 긴장했는지 연습 투구 때도 볼이 다 높았다. 그래도 첫 타자 홈런 이후 나름대로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방출된 뒤 테스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우완 강승현은 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2-7로 뒤진 7회 1사에 구원등판, 첫 타자 나지완에게 초구에 홈런을 맞았지만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145km 빠른 공에 포크볼을 적극 활용했다. 한화로선 4연패 중 얻은 수확 중 하나였다. 

그러나 선발 장민재가 1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 대행은 "공격적인 승부를 하는 건 좋지만 6연속 안타를 맞는 동안 패턴에 변화를 주지 않은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그래도 이동걸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 최근 그런 상황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3번째 투수 이동걸은 3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한화는 이날 알렉시 오간도가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10~11일은 각각 배영수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선발등판한다. 삼성전 난투극으로 다친 비야누에바가 공교롭게도 삼성 상대로 복귀전을 갖게 됐지만 이 대행은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야누에바는 경력이 있는 선수"라고 믿었다. 
한편 또 다른 선발 이태양은 이번주 등판 없이 다음주로 로테이션을 건너뛴다. 이 대행은 "이태양은 다음주 화요일(16일 SK전) 선발 예정이다. 주말 3연전 동안 불펜 대기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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