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전 선발로 등판, 복수에 나선다.
차우찬은 지난 5월 28일 인천 SK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홈런을 4방이나 허용했다. 로맥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고, 정진기와 최정에게도 한 방씩 허용했다. 2006년 프로 데뷔한 차우찬이 한 경기에 홈런 4방을 맞은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는 홈런이 잘 나오는 인천 원정경기였지만, 이번에는 넓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홈 경기다. 홈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차우찬은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6경기 38이닝을 던지며 피홈런이 3개에 그치고 있다.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 2.37로 시즌 평균자책점 2.72보다 더 좋다.
차우찬은 5월 10일 삼성전 승리 이후 4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5경기(QS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0로 호투하고도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공교롭게 당시 선발 맞대결을 한 SK 박종훈과 리턴 매치다. 박종훈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차우찬에게 제대로 복수 무대가 차려졌다.
LG는 7~8일 kt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7일에는 두 차례 빅이닝으로 12안타 11득점의 집중력을 보였고, 8일에는 5득점을 올렸다. 최근 무기력했던 타선에 활력이 생겼다. 5월말 2군에서 콜업된 김재율과 백업 안익훈, 강승호의 활약이 무기력한 타선을 깨우고 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