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대타 삼진' 볼티모어, 워싱턴에 1-6 완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09 11: 02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가 대타로 경기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맞대결에 1-6으로 지고 있던 8회초 1사 후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이에 상대 벤치는 투수를 변칙 투구의 명수인 좌완 올리버 페레스로 교체했고 김현수는 초구 볼을 골라냈지만, 이후 빠른공 두 개에 헛스윙해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이후 공 3개를 연속으로 커트하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슬라이더에서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8회말 투수 리차드 블레이어와 교체됐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2할6푼5리가 됐다.
한편 이날 볼티모어는 워싱턴의 선발 투수 조 로스(24)는 7⅓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당하면서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조 로스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으로 타이슨 로스(30, 텍사스)와 함께 형제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볼티모어의 알렉 애셔는 4이닝 동안 5실점하면서 무너졌고, 뒤이어 나온 히메네스도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볼티모어는 1-6으로 이날 경기를 내주고 시즌 전적 31승 27패를 기록했다. 워싱턴은 시즌 38승(21패) 째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로스는 시즌 3승(2패)째를 거뒀고, 애셔는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조 로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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