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로 인해, 랜섬웨어 감염으로부터 문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각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는 9일 워너크라이 사태 이후 랜섬웨어 방어와 자료 복구에 특화된 솔루션 도입 움직임이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 측 관계자는 “알약이 지난 한해 차단한 랜섬웨어 공격만 400만 건에 이르고 올해는 위협의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기업 시장에서 랜섬웨어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로 워너크라이 사태 이후 PC용 통합 백신 ‘알약’의 온라인 구매 매출이 평상 시보다 300% 이상 급증했으며, 랜섬웨어에 특화된 자료 복구 솔루션 ‘랜섬쉴드’ 제품군에 대한 도입 문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약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본격 유포되었던 지난 5월 12일부터 사흘 동안 약 5000건의 국내 사용자 PC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이스트시큐리티는 설명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랜섬웨어 공격을 ▲사전방어, ▲탐지와 차단, ▲파일 복원 등 단계별 관점에서 빈틈없이 대응해주는 ‘랜섬쉴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특히 워너크라이 사태 직후부터는 랜섬쉴드 제품군 중 실시간 백업을 통해 유사시 문서 자료를 손쉽게 복구해주는 ‘랜섬쉴드 PC’와 ‘랜섬쉴드 클라우드’ 제품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두 제품은 사용자 PC의 특정 영역이나 별도로 설정된 클라우드 환경에 문서 자료의 사본을 실시간으로 저장해준다. 랜섬웨어에 감염됐거나 사용자의 부주의로 원본 문서가 유실 또는 손상되었을 경우 제품 내 복구 메뉴를 통해 간단히 자료를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랜섬쉴드PC’의 경우 강력한 ▲’접근 제한 강화 기술’이 적용돼 인가받지 않은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백업 폴더에 자료를 저장하기 때문에, 사용자PC가 랜섬웨어에 감염되어도 저장된 사본은 안전하게 보호된다. /mcadoo@osen.co.kr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