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키디비, 블랙넛 고소장 접수..‘성폭력 범죄’ 혐의도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09 08: 30

래퍼 키디비(김보미)가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며 성적인 가사를 쓴 래퍼 블랙넛(김대웅)을 고소했다. 지난 25일 소장 접수를 완료했는데, 확인 결과 죄목은 ‘성폭력 범죄’였다. 블랙넛은 곧 소환 조사를 받게 된다.
9일 OSEN이 확인한 소장에 따르면 키디비는 블랙넛을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 음란)과 모욕 범행의 죄목으로 고소했다. 당초 ‘명예훼손’을 죄목으로 고소했다는 소속사의 확인 내용과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
키디비는 지난달 25일 블랙넛을 상대로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형사 2과에서 담당 검사도 배정받았다. 문제가 된 것은 성적 수치심을 준 가사였다.

앞서 블랙넛은 수차례 자신의 노래에 키디비의 활동명을 언급하며 성희롱 가사를 썼다. '그냥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X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등 명백히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래퍼 키디비를 조준한 성희롱 가사가 그 예다. 
이에 키디비는 SNS에 블랙넛이 자신과 가족, 팬들에게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라고 주장하며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블랙넛은 SNS를 통해 'I respect for my unnie'(나는 '언니'를 존중해)라는 문장을 수십 번 쓴 종이에 음식물을 흘린 사진을 찍어 올리며 간접적으로 사과할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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