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강세 여전...매뉴라이프 클래식 1R 공동 1위-톱10 3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09 08: 04

태극낭자들의 강세는 여전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 베어 골프 클럽(파72, 6613야드)서 개막한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약 19억 원) 1라운드서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3명이나 포진했다.
이미향은 보기 없이 버디 6개,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8언더파 64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도 오랜만에 날카로운 샷감을 뽐냈다.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선두에 1타 뒤진 7언더파를 기록, 펑산산(중국) 등 2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던 전인지는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쳐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 외 강혜지와 유선영이 4언더파 공동 15위 그룹을 형성했고, 시즌 2승을 노리는 김인경과 양희영이 나란히 3언더파를 기록, 허미정과 함께 공동 24위에 올랐다.
한국 낭자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3개 대회서 절반이 넘는 7대 대회서 우승컵을 싹쓸이했다. 장하나, 양희영, 박인비, 이미림, 유소연, 김세영, 김인경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엔 박인비, 유소연, 김세영, 이미림을 비롯해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 무대로 전격 복귀한 장하나 등 한국인 우승자가 5명이나 불참해 코리언 돌풍이 잠시 잦아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미향과 김효주 등이 보란듯이 선전하면서 한국은 시즌 8번째 우승컵을 정조준하게 됐다. 올 시즌 승리가 없는 전인지와 생애 첫 다승을 노리는 김인경, 양희영 등도 산뜻한 출발을 하며 기대감을 낳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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