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 무패행진 카이클, 시즌 두 번째 DL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09 04: 45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댈러스 카이클(29·휴스턴)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목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 카이클을 1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카이클의 시즌 두 번째 DL행이다. 카이클은 이번과 같은 문제로 지난 5월 21일 DL에 올랐으며(5월 18일 소급적용),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뛴 뒤 5월 28일 복귀한 바 있다.
카이클은 복귀 후 두 차례 등판을 가졌고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무난한 흐름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목에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결국 관리와 예방 차원에서 다시 DL에 올랐다. 예정됐던 선발 등판을 취소한 카이클은 9일 휴스턴으로 돌아갔으며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카이클로서는 아쉬운 두 번의 DL행이다. 카이클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75⅔이닝을 던지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의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에서 리그 선두였다. 하지만 정작 타자들은 막아서지 못했던 카이클을 목 통증이 막아선 셈이 됐다.
다만 휴스턴은 엄청난 기세로 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고, 카이클의 부상이 수술을 요할 정도로 큰 문제까지는 아닌 것으로 예상돼 당장의 타격은 덜한 편이다. 한편 휴스턴은 이날 팔꿈치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콜린 맥휴를 10일 DL에서 60일 DL로 옮겨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웠다.
이 자리는 9일 팀에 합류한 투수진 최고 유망주 중 하나인 프랜시스 마르테스가 채웠다. 마르테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휴스턴 최고 유망주이며, 전체에서 15위에 올랐을 만큼 기대가 큰 선수다. 휴스턴은 당분간 마르테스를 중간에서 활용하며 지켜볼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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