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前 한화 카스티요 40인 로스터 등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09 03: 33

한화에서 잠시 뛰어 우리에게 익숙한 우완 강속구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8)가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MLB) 데뷔에 조금 더 다가섰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저스틴 막스를 양도선수로 지명하고 대신 카스티요와 계약을 맺어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카스티요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즉시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로 계약을 이관했다.
다만 40인 로스터에 등록됐다는 것은 향후 언제든지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관심이 모인다.

카스티요는 2016년 한화에서 뛰며 KBO 리그를 경험했다. 20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6.43의 성적을 냈다. 빠른 공은 인상적이었지만, 전체적인 제구와 경기운영능력 등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해 결국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카스티요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올해 1월 다저스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예상대로 경쟁에서 밀렸다. 다저스는 2월 15일 카스티요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으며, 그 후 더블A와 트리플A 무대에서 뛰었다.
성과는 괜찮았다. 트리플A 9경기(선발 7경기)에서 37이닝을 던지며 3승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결국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합류했으며, 빅리그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카스티요는 아직 MLB 경력이 없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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