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가 있는 이와쿠마 히사시(36·시애틀)가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에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9일(이하 한국시간) “부상 중인 이와쿠마가 8일 아무런 문제없이 캐치볼을 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이와쿠마가 9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으로 넘어갈 것이라 전했다.
이와쿠마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 5월 8일 DL에 올랐으며 그 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다행히 재활 과정에서 이렇다 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조심스럽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재활 등판 과정이 몇 차례 필요할 수 있어 현지 언론에서는 6월 말 복귀를 점치고 있다.
세 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6승을 따냈던 이와쿠마는 올해 부상 여파인지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첫 6번의 등판에서 3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35의 기록을 냈다. 탈삼진 비율이 뚝 떨어진 것은 이상징후로 뽑힌다.
다만 피안타율은 2할3푼7리로 나쁘지 않았고 베테랑의 경험이 있는 만큼 여전히 시애틀은 이와쿠마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시애틀은 에이스인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재활 등판을 소화하며 복귀를 앞두고 있는 등 6월 말이면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