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리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31승(24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19승 2무 37패가 됐다.
이날 홈팀 두산은 최주환(3루수)-정진호(우익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민병헌(중견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이에 맞선 삼성은 안성무가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했고, 박해민(중견수)-강한울(2루수)-구자욱(우익수)-러프(1루수)-이승엽(지명타자)-김정혁(3루수)-박한이(좌익수)-김상수(유격수)-권정웅(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말 두산이 홈런과 함께 선취점을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최주환이 시즌 2호 홈런을 리드오프 홈런으로 장식한 뒤 정진호와 에반스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재환과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1회를 마쳤다.
이후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6회초 삼성이 추격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강한울의 번트 안타로 뭇 1사 1,3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러프의 땅볼로 박해민이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 강한울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구자욱이 바뀐 투수 이현승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 동점을 만들어냈다. 구자욱의 시즌 13호 홈런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말 두산은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결국 김재환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은 이날 경기의 승리를 이끌었다. /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두산 더스틴 니퍼트 :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직구 54개(142~151km/h), 체인지업 35개(129~135km/h), 슬라이더 14개(127~132km/h), 커브 4개
삼성 안성무 :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
직구 39개(133~137km/h), 슬라이더(123~128km/h), 커브(114~118km/h), 포크 9개(117~121km/h)
두산 최주환 : 1회말 1점홈런(시즌 3번째 1회말 선두타자 홈런, 통산 287호, 개인 1호), 투수 안성무, 138km/h 직구, 비거리 115m 우월홈런.
삼성 구자욱 : 8회초 2점홈런(시즌 13호), 투수 이현승, 140km/h 직구, 비거리 115m 우월홈런.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