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투’ 5승 최원태, "최근 부진, 정신력 문제였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08 22: 02

최근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넥센 우완 영건 최원태(20)가 반등의 조짐을 선보이며 팀 마운드에 걸린 부담을 가볍게 했다.
최원태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과 타선이 최원태의 승리요건을 잘 지켜 시즌 5승째와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모두 거머쥐었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충격의 ‘9실점’을 하며 하락세를 탄 최원태는 이날 최고 145㎞에 이른 특유의 투심패스트볼과 자유자재로 떨어진 체인지업 조합을 앞세워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으로 개인 4번째 8탈삼진 경기다.

5회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위기를 넘긴 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최원태는 경기 후 "최근 부진은 공의 문제보다 정신력 문제라고 생각을 했다. 잡생각이 많았는데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책도 읽고, 머리를 비우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을 했다"라면서 "오늘은 동원이형이 준 사인대로 던졌다. 주무기인 직구의 비율을 높였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또 야수들의 도움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야수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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