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t 상대로 이틀 연속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 선발 허프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베테랑 박용택이 역전 2타점 결승타로 개인 통산 1000타점 이정표를 세웠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취점은 kt였다.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LG 선발 허프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4호)을 터뜨렸다.
이어 김동욱가 좌전 안타, 장성우의 삼진 후 남태혁이 중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다. 이후 1사 1,2루에서 박기혁이 삼진, 이대형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LG는 곧바로 3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조윤준이 우전 안타, 이어 강승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천웅의 기습 번트 시도가 아웃됐지만,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안익훈이 kt 선발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3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2-2 동점.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LG가 8회 역전시켰다. 1사 후 강승호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천웅의 볼넷으로 1사 1,2루. 안익훈이 친 타구는 고영표의 글러브를 맞고 1루와 2루 사이로 굴절됐다. 2루수 앞 행운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4-2로 역전시켰다. 박용택은 2타점을 보태 KBO리그 13번째 1000타점을 달성했다. 양석환이 1사 1,3루에서 좌전 안타로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 이대형의 내야 안타와 오정복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박경수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 LG는 정찬헌을 내리고 김지용을 올렸다. 유한준이 중전 안타로 3-5로 추격했다. 이어 김동욱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kt는 앞서 3타수 3삼진을 당한 장성우 대신 이진영을 대타로 기용했다. 그러나 헛스윙 삼진. 오태곤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에 실패했다.
kt는 9회 선두타자 심우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다. 박기혁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이대형의 2루수 땅볼로 4-5까지 따라갔다. 2사 후 하준호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LG는 투수 이동현을 올렸다. 폭투로 2사 3루. 그러나 마지막 동점에는 실패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