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박살의 교본을 보여줬다. NC가 롯데 마운드를 폭격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NC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6-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타선의 대폭발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NC는 1회부터 4회까지 9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3번 모창민, 4번 재비어 스크럭스, 5번 박석민, 6번 권희동이 모두 4회 이내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롯데 마운드를 폭격했다. 말 그대로 ‘초전박살’이었다.
스크럭스가 포문을 열었다. 1회말 1사 1,2루에서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의 118km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 홈런포를 바탕으로 NC는 파죽지세의 흐름을 예고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손시헌의 2타점 2루타로 1회에 5-0의 리드를 잡았다.
2회를 쉬어간 NC. 3회에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3회 시작과 동시에 박석민과 권희동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더 뽑으며 7-0의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모창민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쐐기포나 다름없었다. 모창민의 홈런으로 NC는 3번부터 6번까지의 중심 타선이 모두 아치를 그리는 모습을 보였다.
타선의 초전박살로 NC의 승리는 일찌감치 완성됐다. 그리고 6회 4점, 8회 3점을 더 추가하면서 롯데에 확인사살을 가했다.
홈런을 터뜨린 NC의 3번부터 6번까지의 중심 타선은 8안타(4홈런) 8타점을 적립시켰다. 하위 타선에 있던 손시헌 역시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전날(7일) 경기 12-4로 완승을 거둔데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내며 롯데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