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한화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8-4로 승리했다. 선발 헥터 노에시가 7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9승째이자 개인 10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로저 버나디나가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린 KIA는 시즌 두 번째 선발전원안타를 폭발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KIA는 38승20패 승률 6할5푼5리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6승1패로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반면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23승34패로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 선발 헥터의 호투가 빛났다. 헥터는 1회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4개의 안타를 맞고 2점을 먼저 내줬지만,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역투했다. 7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이 부문 단독 1위. 지난해 10월2일 광주 kt전부터 최근 10연승 행진이다.
KIA 타선도 2회말 한화 선발 장민재를 무너뜨리며 곧장 반격했다. 1사 후 서동욱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김주형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 김민식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고장혁의 우전 안타와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선 버나디나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4-2 역전.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명기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3루 나지완 타석에선 장민재의 1루 견제가 악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버나디나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최형우가 한화의 바뀐 투수 심수창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2회에만 6연속 포함 7안타 6득점을 몰아쳤다.
7회말에도 버나디나가 이동걸의 2구째 몸쪽 133km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1호. 이어 나지완도 바뀐 투수 강승현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강승현의 초구 바깥쪽 높은 144km 직구를 비거리 135m 대포로 연결했다. 시즌 9호. 버나디나가 3안타 3타점, 나지완·서동욱이 2안타씩 쳤다.
한화는 헥터가 내려간 뒤 8회초 하주석의 3루타와 송광민의 희생플라이, 김태균의 2루타와 이성열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발 장민재가 1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1승)째. 김태균이 3안타 1타점, 하주석이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KIA : 헥터(선발승·9승무패)
- 한화 : 장민재(선발패·1승4패)
- KIA 버나디나 : 7회 1점 홈런(시즌 11호, 3G 연속)
- KIA 나지완 : 7회 1점 홈런(시즌 9호)
[사진] 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