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가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8승을 바라봤다.
니퍼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통산 26경기 나와 16승 2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니퍼트는 이날 역시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아울러 이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기록하면서 니퍼트는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왔다.
1회 박해민(삼진)-강한울(좌익수 뜬공)-구자욱(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은 니퍼트는 2회 역시 러프(우익수 뜬공)-이승엽(우익수 뜬공)-김정혁(삼진)으로 삼자범퇴 시켰다.
3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권정웅을 삼진 처리한 뒤 박해민과 강한울 각각 1루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구자욱을 뜬공 처리한 니퍼트는 러프와 이승엽을 모두 삼진으로 막았다.
5회 역시 김정현-박한이를 범타로 막은 뒤 김상수를 삼진으로 막으면서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권정웅을 땅볼로 잡았지만, 발빠른 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서 박해민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강한울까지 번트 안타로 나가면서 1사 1,3루가 됐다. 강한울도 2루를 훔쳤고, 구자욱까지 볼넷으로 나가면서 니퍼트는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러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는 데 그쳤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이승엽을 1루 땅볼로 잡으면서 니퍼트는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107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