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첫방③] 배두나 표 할리우드 연기, 안방서 보다니 실화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0 15: 10

"액션? 어렵지 않아요"
6년 만의 안방 귀환인데도 어색함과 부담감보다는 여유로움이 흘러넘쳤다. 그도 그럴 것이 할리우드판에서 인정 받고 돌아왔기 때문. 그런 그가 이젠 국내 안방 시청자들을 위해 브라운관 공략에 나섰다. tvN 야심작 '비밀의 숲'으로 컴백을 알린 배두나의 이야기다. 
배두나는 '비밀의 숲'에서 무대포지만 마음은 따뜻한 강력계 여형사 한여진을 맡았다. 경찰대 출신 엘리트로 여경만을 선발하는 바늘구멍을 재수 끝에 통과해 2년 정도 교통계에 있다가 강력계에 돌아온 열혈 형사다. 

배두나로서는 2011년 1월에 종영한 MBC '글로리아' 이후 6년 만의 안방 복귀다. 제작진이 '비밀의 숲' 캐스팅을 할 때 배두나를 가장 먼저 떠올렸을 정도로 한여진에 1순위 배우였다. 배두나 역시 대본을 읽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배두나의 파트너는 감정 없는 검사 황시목 역의 조승우다. 배두나와 조승우의 조합만으로도 '비밀의 숲'은 시작 전부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제작진 역시 꿈의 캐스팅을 이룬 까닭에 뿌듯한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특히 매력적인 여형사로 분하게 된 배두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배두나는 최근까지도 할리우드에서 워쇼스키 감독과 함께 작업했을 정도로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비밀의 숲'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할리우드에서 갈고 닦은 배두나 표 액션과 감정 연기를 안방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니 시청자들로서는 '때땡큐'인 상황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배두나는 유쾌한 매력,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집요한 카리스마, 조승우와 찰떡 호흡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벌써 사로잡았다. 
앞서 그는 "할리우드 액션 연기가 이번에 도움이 됐다. 파이터 역할이라 액션이 많았는데 지금도 몸이 기억하더라"며 "조승우와 연기 호흡도 편하다. 둘이 대사를 주고 받을 때 만담하는 것처럼 즐겁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할리우드를 매료시킨 배우 배두나가 국내 안방도 장악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잃고 이성으로 세상을 보는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다혈질이지만 따뜻한 여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tvN이 첫 토일 드라마로 내세우는 기대작으로 오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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