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단, 매뉴라이프 클래식서 시즌 8승 조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09 04: 50

김인경과 양희영을 앞세운 태극낭자 군단이 올 시즌 한국인 8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인경, 양희영, 전인지 등 한국 선수들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 베어 골프 클럽(파72, 6613야드)서 열리는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약 19억 원)에 나선다.
화두는 한국 낭자들의 우승 여부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3개 대회서 절반이 넘는 7대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무려 54%에 달하는 우승 확률이다.

세계 최고들이 겨루는 미국 무대서 군계일학의 기량을 뽐내왔던 한국 선수들이다. 최근 10년 중 6년이나 10승 이상을 합작했다. 2009년과 2010년 그리고 2013~2016년 4년 연속 10승 이상을 수확했다.
한국의 기세는 올해 초강세다. 벌써 7승이다. 장하나, 양희영, 박인비, 이미림, 유소연, 김세영, 김인경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35개 대회 중 남은 대회만 22개다. 
한국은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서 시즌 8승째에 도전한다. 지난 5일 막 내린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자인 김인경과 2월 혼다 타일랜드서 정상에 오른 양희영이 시즌 첫 다승자를 노린다.
올 시즌 LPGA 투어엔 다승자가 없다. 13개 대회 모두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김인경은 지난주 여세를 몰아 생애 첫 다승에 도전한다. 양희영도 커리어 첫 다승을 조준한다.
지난해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전인지는 휴식을 마치고 시즌 마수걸이 승을 겨냥한다. 올 시즌 부진이 길어지고 있지만 언제든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넘보는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비롯해 렉시 톰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펑산산(중국) 등 톱랭커들도 출전한다. 김효주, 유선영, 허미정, 이일희 등도 코리언 군단에 힘을 보탠다.
다만 박인비와 유소연, 김세영, 이미림, 재일 교포 노무라 하루 등 올 시즌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한 이들은 휴식한다. 세계 8위 박성현도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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