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청하 "'프듀2' 방청 죄송…분량 뺐은 것 같아서"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08 17: 15

아이오아이 출신 청하.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과부터했다. 방청을 갔다가 카메라에 자신이 잡히는 바람에 출연하는 연습생들의 분량이 줄어들었다는 것. 데뷔를 향한 그들의 치열함과 간절함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기에 나온 말일 테다.
청하는 '프로듀스 101'에서 상징적인 존재였다.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에서 보여주고자했던 기획의도와 가장 부합하는 멤버. 소형 기획사 출신이었고, 방송 초반 비교적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를 실력으로 극복해내면서 점차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인정받았고, 차근차근 순위를 높여 생방송에서 최종 4위를 차지, 보란 듯이 데뷔했다.
이후 행보도 가장 모범적이다. 별도의 개별 활동없이 성실하게 팀 활동에 임하면서 신뢰를 쌓아나갔고, 팬들은 물론 대중의 호감도를 높인 바. 자신의 강점인 댄스로 무대를 좀 더 풍성하게 꾸며내는 것은 물론, 직접 안무까지 짜며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청하는 ‘프로듀스 101’의 이야기가 나오자 "저도 ‘국민 프로듀서’"라며 시즌2의 애청자임을 밝혔다.
“저도 ‘국프’입니다! 하하. 직접 방청도 갔었는데, 카메라에 제가 몇 번 나와서 많이 죄송했어요. 샷 하나 받는 게 정말 중요한데 제가 나와서 연습생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더라고요. 저도 국민 프로듀서의 시선으로 방송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당시 방송 초반에는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댄스 실력으로 트레이너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며 극찬을 받기는 했지만, 그가 신생 기획사의 연습생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관심을 덜 받은 것이 사실.
“회사가 작다고 걱정해주시는 팬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소통이 잘 된다는 점이 좋아요. 대표님도 편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들어주시고 하니까요. 제가 잘 돼야 회사 분들도 힘을 받으실 텐데..그게 걱정이에요.”
오히려 소속 가수가 김청하 뿐인 작은 기획사이기에 그의 활동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실제로 회사의 모든 인력이 청하의 이번 데뷔에 투입됐으며, 이에 높은 퀄리티의 앨범을 뽑아낼 수 있었다.
청하의 첫 미니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의 타이틀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feat. 넉살)’는 매력적인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시원한 트로피컬 하우스 사운드가 일품인 노래로, 이기, C-no, 웅킴으로 구성된 프로듀싱 팀 오레오의 작품.
“음 곡 소개를 드리자면, 여름에 걸맞은 트로피컬하우스사운드의 트렌디한 트랙이에요. 조금 멜로디컬한 부분도 있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트로트 어쿠스틱으로 바꿔도 괜찮을 거 같은 구수한 부분도 있고, 들어보시면 신나는 느낌이에요.”
“무대 구성에도 아이디어를 냈어요. 제가 춤을 좋아하고 댄서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댄서 분들이랑 친해요. 안무를 직접 짠다기보다는 우리가 보여줄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편이에요. 이번 무대에도 원하는 부분들믈 말쓴 드렸고, 오랫동안 같이 춤처던 언니들이 무대를 짜주셔서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춤으로는 이미 모두의 인정을 받았고, 보컬적인 면에서도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선공개곡 ‘월화수목금토일’로 김픙 감성과 안정적인 보컬까지 보여주며 여성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바. 그의 데뷔에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청하는 지난 7일 공개한 새 앨범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노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강했던 이미지를 유하게 풀어보고 싶어요. 수록곡들이 다양해요. 발라드도 있고 서커스가 생각나는 곡도 있고..많은 분들이 다양한 장르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친구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같이 저의 음악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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