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대행, "송은범 1군 제외, 마음 아프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08 17: 40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송은범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송은범과 관련해 "마음이 아프다. 선수 본인이 가장 마음 아플 것이다. 최근 어깨도 조금 안 좋았고,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은범은 올 시즌 11경기(6선발)에 승리 없이 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7.22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2경기 연속 선발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그 이후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 복귀했지만 4경기 연속 실점하며 1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이상군 대행은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 것이다. 주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릴 텐데 본인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며 "일단 어깨가 안 좋아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초 SK전부터 어깨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은범 대신 올라온 우완 강승현은 이날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신분이 바뀌어 1군에 등록됐다. 지난해 롯데에서 방출돼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승현은 올해 2군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2승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다.
이 대행은 "구속도 145km에서 147~148km 정도로 빠르고,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 공격적으로 던지는 투수"라며 1군과 2군은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는 직접 봐야겠지만 경쟁력 있는 것으로 봤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 대행은 "양성우가 담으로 오늘 선발에서 빠진다. 최재훈은 (일본에서 돌아와) 육성군에 합류했다. 최진행은 6월 중순쯤 생각을 했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밝혔다. 양성우가 빠진 자리에는 김경언이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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