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11일 삼성전 복귀...오간도는 9일 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08 17: 19

한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난투극을 벌인 삼성 상대로 복귀전을 갖는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비야누에바와 관련 "11일 삼성전에 선발등판한다. 엔트리 빠지기 전보다 공이 더 좋아졌다. 쉬어서 그런지 볼에 힘이 넘친다. 본인도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이틀 쉬고 나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대전 삼성전 이후 21일만의 복귀전이 공교롭게도 삼성전에 이뤄졌다. 장소도 난투극이 일어났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다. 

비야누에바는 지난달 21일 삼성전 선발로 등판, 3이닝을 던지며 안타 없이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그러나 3회말 두 차례 벤치 클리어링으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흥분한 비야누에바가 왼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다행히 공을 던지는 오른손이 아닌 왼손이라 한숨 놓았지만 3주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한화는 장민재를 임시 선발로 활용하며 버텼다. 이상군 감독대행도 서두르지 않고 회복 시간을 줬다. 6일과 8일 두 차례 불펜피칭을 통증 없이 소화했다. 
비야누에바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승4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2.23와 5차례 퀄리티 스타트에서 나타나듯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 다만 4월말부터 3주 동안 팔꿈치 염증으로 재활했고, 이번 손가락 부상 탓에 또 3주를 쉬었다. 
복귀전 상대가 삼성이란 점에서 여러모로 관심을 모은다. 삼성은 주말 3연전에 윤성환, 백정현, 재크 페트릭이 나서는데 아직 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KBO리그 사상 첫 선발투수 동반 퇴장 진기록을 쓴 윤성환과 리턴매치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왼발 건초염으로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었던 알렉시 오간도는 9일 대전 삼성전에 나선다. 이 대행은 "트레이닝파트에서 오간도 상태가 괜찮다고 한다. 크게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다. 배영수가 10일 경기에 나온다"고 밝혔다./waw@osen.co.kr
[사진] 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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