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라이징스타 임기영(24)이 갑작스런 폐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김기태 감독은 심각한 것이 아니다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김기태 감독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임기영이 폐렴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크게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조심하는 차원이다"고 밝혔다.
임기영은 7일 한화전에서 9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별다른 이상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짐나 이날 예정된 병원 검진 결과 폐렴이 진단을 받았다. 당분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김기태 감독은 "얼마 전에도 감기 증세가 있었다. 오늘 아파서 병원에 간 것이 아니라 예정된 검진 날짜에 맞춰 갔다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임기영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날도 더워지고, 휴식이 한 번 필요했다. 열흘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임기영은 튜빙 기구와 글러브까지 챙겨가며 훈련 의지를 보였다. 입원 중에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한 의지. 크게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열흘 정도 지나면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기영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11차례 선발등판에서 무려 9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한 시즌 두 번의 완봉승은 2012년 이후 무려 5년만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폐렴 증세로 시즌 첫 1군 엔트리 말소가 결정됐다.
한편 KIA는 이날 김주형이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하고, 유격수 김선빈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기태 감독은 "김선빈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체력을 아껴주는 것 어떠냐 의견을 냈다. 뒤쪽 허벅지에 조금 통증이 있다. 가능한 오늘은 쓰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선빈 대신 고장혁이 선발 유격수로 나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