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타깃’ 디발라 대리인, “디발라, 유벤투스 떠날 맘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08 16: 05

파울로 디발라(24, 유벤투스)를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구애는 짝사랑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디발라의 대리인이 직접 이적설을 부인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디발라의 대리인인 피에르파올로 트리울지의 말을 인용해 "디발라는 유벤투스서 행복하고 떠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디발라는 2016-2017시즌 통틀어 48경기를 뛰며 19골을 기록했다. 득점력도 뛰어나지만 2선에서 뛰어난 개인 가량으로 유벤투스의 공격 전개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디발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바르셀로나와 1차전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 “앙투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이 힘들어지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웨인 루니의 대체자로 디발라를 점 찍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대리인이 유벤투스 잔류를 주장하면서 디발라의 맨유행설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 역시 팀의 주축인 어린 공격수를 팔 마음이 전혀 없는데다, 디발라 역시 떠날 마음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여름 폴 포그바 이적과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 포그바는 자신이 유스 시절을 보낸 맨유 복귀를 희망했다.
맨유는 4월 무릎 부상으로 주전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에서 이탈했다. 루니 역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루니는 강력히 맨유 잔류를 희망했지만, 최근 친정팀 에버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무딘 공격력 때문에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맨유는 리그 38경기 중 15차례나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공격수 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맨유는 그리즈만과 디발라뿐 아니라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FC) 등 거물급 공격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모라타와 벨로티 역시 소속팀의 과한 이적료 요구로 인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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