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거액의 이적료에 네마냐 마티치(첼시)를 더해 유벤투스 중앙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노리고 있다.
영국 선은 7일(한국시간) "첼시가 4800만 파운드(약 698억 원)의 이적료에 마티치를 얹어 마시밀라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과 충돌한 보누치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보누치는 세계적인 수비수다. 올 시즌 유벤투스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서 더블(2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문제는 알레그리 감독과 불화다. 보누치는 지난 2월 팔레르모와 리그 경기서 알레그리 감독의 교체 전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둘은 수위 높은 단어를 주고받으며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졌다. 알레그리 감독이 최근 유벤투스와 재계약해 보누치가 떠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때마침 과거 유벤투스에서 보누치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베테랑 수비수 존 테리의 대체자로 점찍었다.
보누치의 몸값은 6000만 파운드(약 873억 원)다. 유벤투스는 48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마티치를 주는 조건을 구상 중이다. 알레그리 감독도 마티치의 열렬한 팬이다.
첼시는 이미 마티치의 대체자도 물색해놨다. AS모나코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 주역인 티에무에 바카요코다. 다만 첼시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마티치를 원하고 있다는 게 변수다./dolyng@osen.co.kr
[사진] 보누치와 알레그리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