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베일 벗은 김옥빈 표 액션...新 액션 여제의 탄생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08 15: 31

 2009년 ‘박쥐’에 이어 2017년 ‘악녀’로 두 번째 칸 입성의 쾌거를 이룬 배우 김옥빈이 킬러 ‘숙희’로 돌아왔다.
‘악녀’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언론을 비롯해, 평단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져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극중 김옥빈은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로 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선다. 기존 국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여배우 원톱 액션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악녀'는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옥빈 역시 기대에 정확히 부응하며 본인의 장기를 아낌 없이 발휘했다.

김옥빈은 영화 시작과 동시에 현란한 액션 장면을 펼쳐 보인다. 스크린에 불이 들어오자마자 타이틀도 올리지 않은 채 혼자서 다수의 장정을 거침없이 쓰러트리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숨 돌릴 겨를 없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김옥빈은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차량 위에 직접 매달리고, 오토바이 추격신으로 긴장감을 높이는가 하면, 자신의 키만한 장검을 거침 없이 휘두르면서 날 선 액션을 몸소 선보인다. 그 어떤 액션보다 더 거칠고 독하고, 살벌한 액션 본능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실제로 김옥빈은 이번 작품을 위해 3개월 동안 액션 스쿨에 매일 같이 출근 도장을 찍는 등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영화를 찍은 70회차 중 김옥빈은 61회차의 액션을 직접 소화해내며 한국적 액션 판타지의 신세계를 열었다.
그 어디서도 본적 없는 세련된 카메라 워킹과 김옥빈의 압도적 액션에 대한 극찬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액션 판타지 영화 ‘악녀’는 오늘(8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악녀'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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