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지드래곤은 왜 타이틀곡을 바꿨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08 17: 00

강렬한 힙합곡에서 애절한 슬로우송으로.
그룹 빅뱅 멤버이자 솔로 뮤지션인 지드래곤의 컴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지용'이라는 음반명과 '개소리'라는 신곡 한 곡만 공개된 후, 트랙리스트가 발매 당일인 8일 오전에 공개되면서 더 궁금증을 높인 상황. 특히 타이틀곡이 '개소리'에서 '무제'로 변경돼 궁금증이 쏠렸다.
물론 지드래곤이나 그동안 빅뱅의 음반들이 더블 타이틀곡 혹은 전곡 타이틀화일 정도로 이들에겐 한 곡의 타이틀이 의미 있지는 않다. 그만큼 음악적 완성도 면에서는 트랙리스트 전체에 걸쳐 각별하게 신경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곡이 아닌 전곡 타이틀은 YG 뮤지션들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지드래곤이 4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솔로음반 역시 상당히 공을 들였고, 고심 끝에 타이틀곡의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지용'이란 이번 음반을 대표할 수 있는 곡으로 결정한 것.
'개소리'에서 '무제'로 타이틀곡이 변경되면서 분위기도 180도 바뀌었다. '개소리'의 경우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비트가 느껴지는 힙합곡으로 지드래곤표 파격을 짐작해볼 수 있는 곡이었다. 변경된 '무제'는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애절한 감성의 곡.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슬로우곡으로, 일찌감치 양현석 대표가 "강력 추천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음반을 통해서 지드래곤은 그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30대의 시작에 선 성장통에 대한 감성으로 인간 권지용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어느 때보다도 인간적인 모습이 돋보일 지드래곤의 신보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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