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이재우 웨이버 공시…강승현 등록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08 14: 02

한화가 선수단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
한화는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입단한 육성 선수인 투수 강승현(32)에 대한 등록 선수를 요청했다. 아울러 베테랑 투수 이재우(37)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며 투수 구본범(31)도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 
지난 2001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재우는 2016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17년 통산 357경기에서 39승21패3세이브68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홀드왕(28개)을 차지했으며 2008년에는 개인 최다 11승을 올렸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활약한 특급 계투 요원이었다. 

한화에선 지난해 1군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올해는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97의 성적을 냈지만 지난달 3일 함평 KIA전을 끝으로 등판하지 않았다. 
새롭게 등록된 강승현은 서울고-단국대 출신 우완 투수로 지난 2008년 2차 3라운드 전체 18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그러나 1군에서 3시즌 통산 11경기 1패 평균자책점 15.19에 그쳤고,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테스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갔고, 이번에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186cm 96kg의 건장한 체구에 최고 150km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선 19경기 모두 구원등판, 2승2홀드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다. 강승현은 이날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
한편 육성선수에서 말소된 구본범은 지난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 출신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1군 통산 2시즌 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1~2군 모두 등판 기록이 없다.  /waw@osen.co.kr
[사진] 이재우(위)-강승현(아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