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에서 '빅 리그'의 꿈을 키우고 있는 황재균(30)이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황재균과 메이저리그 콜업을 두고 경쟁하던 크리스티안 아로요는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마이너리그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황재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랠리필드서 열린 프레스노(휴스턴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종전 2할9푼4리를 유지했다. 새크라멘토는 프레스노에 5-6으로 역전패했다.
황재균은 팀이 1-2로 뒤진 1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선발 케이시 콜먼을 상대했다. 그러나 황재균은 볼카운트 2B-2S에서 콜먼의 속구를 받아쳐 3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5-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새크라멘토로서는 동점 내지 역전을 노릴 찬스를 놓쳤다.
황재균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볼카운트 2B-2S에서 콜먼의 속구에 당했다.
황재균의 이날 경기 첫 안타는 6회 나왔다. 황재균은 팀이 2-4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 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상대 선발 콜먼을 내리는 안타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황재균은 8회 2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황재균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속구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살아나갔다. 이번에도 프레스노는 투수를 바꿨다. 그러나 후속 팀 페데로위츠가 좌중간 담장을 가르는 3점포를 때려냈다. 황재균도 홈을 밟으며 팀의 5-4 역전을 함께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9회 이 점수를 지켜내지 못하며 5-6으로 패했다.
한편, 시즌 초 황재균과 메이저리그 콜업을 두고 경쟁했던 아로요는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마이너리그로 돌아온 아로요는 이후 2경기서 5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