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프듀2', 합산 채점→2픽→20명 생존..시즌1과 다른 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6.08 13: 50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과는 달라져 때로는 논란이 되기도 했던 룰을 짚어봤다.
◈ 채점 방식 변화(평균 아닌 합산)
첫 큰 변화는 채점 방식이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전 시즌과는 다르게 그룹배틀평가에서 평균이 아닌 합산으로 승패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21일 방송의 그룹배틀평가 당시 평균값 채점 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팀이 다른 팀에게 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일각에서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강한 팬덤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후폭풍이 몰려왔다.

제작진은 이런 반발에 "그룹배틀평가 현장의 국민 프로듀서는1조 2조를 통합하여 한 명의 연습생에게 투표, 투표를 원하는 연습생이 없을 경우 기권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평균보다 단순합산이 더 공정하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평균치가 아닌 합산을 평가 룰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를 얻는데 그룹 구성원 수 외에도 곡을 소화하는 개인별 능력, 팀워크 등 작용할 수 있는 조건들이 보다 많은 것으로 인지하여 그룹배틀평가 세부 룰이 정해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즉 인원수 자체보다도 더 큰 그림을 봤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또 그룹배틀평가 녹화에 참여한 모든 연습생이 인원수 불균형(당시 참여 인원 99명으로 홀수)이 불가피한 사실과 단순 득표수 합산에 따른 승패의 룰을 전달받고 충분히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 1인 1픽→1인 2픽(다중 투표 반발) 
지난 달 24일 일각에서는 '프로듀스101' 시즌2가 2차 순위 발표식 이후 한 명의 연습생만을 투표하는 이른바 '1픽' 방식이 아닌, 1~11인까지 선정해 투표할 수 있는 '다중투표'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져 또 한 바탕 시끄러웠던 바다. 당초 시즌 1에서는 3차투표에서부터 '1인에게 투표하는' 1픽으로 투표방식이 변경됐었다.
다중투표를 반대하는 입장은 3차 투표가 진행되는 시점에 남은 35명의 연습생들에 대해, 기존대로 다중투표를 진행할 경우 모든 연습생에게 동일한 기회가 주어지는 기존의 1인 투표방식과 달리 팬덤의 연합이나 견제, 방송분량의 불균등한 배분에 따라 투표결과의 불공정성이 생길 수 있음을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프로듀서가 지지하는 연습생에게 투표해 아이돌그룹을 제작한다는 기존 취지를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시즌1과는 또 다른 방식을 구사하며 '프로듀스 101' 시즌2만의 특징을 살리고자 한 제작진인 만큼, 1인 1픽은 1인 2픽으로 변경됐다.
◈ 22명→20명 생존(2명 더 탈락)
최근 3차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고 20명의 연습생이 남았다. 이들 중 단 11명만 데뷔의 꿈을 이룬다.
지난 3일 진행된 3차 순위 발표식에서 총 15명의 연습생이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차 순위 발표식에서 1위부터 35위까지 연습생이 살아남은 가운데 이번에 15명이 떨어져 1위부터 20위까지만 생존한 것. 시즌1에서는 22명의 연습생이 마지막 순위발표식에서 살아남았던 바다.
이날 진행된 순위발표식에서는 예상보다 2명이 더 탈락하는 사태에 연습생 모두가 놀라움과 당혹감에 휩싸였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콘서트조 멤버들도 확정됐다. 앞서 CJ E&M 측은 7월 1~2일간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최종 순위 35등까지 멤버들이 콘서트조 멤버로 활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탈락한 연습생들 역시 콘서트조 멤버들이다. /nyc@osen.co.kr
[사진] 엠넷,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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