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VS 가라데’ 문제훈과 아사쿠라 카이, ROAD FC 039서 자존심 건 한․일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08 13: 04

‘타격왕’ 문제훈(33, 옥타곤짐)과 ‘링스X아웃사이더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24, 링스)가 대결한다. 두 파이터의 경기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9에서 펼쳐진다.  
문제훈과 아사쿠라 카이는 한국과 일본의 경량급 대표 파이터다.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모두 겸비한 ‘창과 창’이다. 문제훈은 태권도, 아사쿠라 카이는 가라데를 베이스로 해 한국과 일본의 무술 대결도 주목할 점이다.  
이번 경기는 문제훈이 먼저 SNS를 통해 아사쿠라 카이를 도발하며 시작됐다. 아사쿠라 카이가 곧바로 경기를 수락하지 않아 성사되지 않을 뻔 했지만, 추후 경기 제안을 수락하며 맞붙게 됐다.  

문제훈은 “플라이급에 차기 도전자들이 있는데, 승리해 입지를 다지고 싶어서 도발하게 됐다”며 “챔피언전에 가기 위한 하나의 도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 문제훈의 도발에 아사쿠라 카이도 반응했다. 아사쿠라 카이는 한술 더 떠 KO를 예고했다. 그는 “문제훈 선수는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라서 그와 싸우는 것이 기대된다. 공격적인 부분이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타격에 자신 있기 때문에 절대 지지 않는다. 언제나처럼 KO 시키겠다”라며 웃었다.  
아사쿠라 카이의 날선 KO 예고에 문제훈도 밀리지 않았다. “타격왕이라고 별명을 지은 만큼 타격에는 자신 있다. 나를 KO 시킨다고 거만하게 그렇게 말했는데, 자만이다. 나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할 생각이다. 가라데는 일본의 무도고, 태권도는 한국의 무도니까 각 나라의 경쟁이 되지 않나 생각된다. 독하게 마음먹고 할 테니까 둘 중 하나는 KO 되도록 화끈하게 싸우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문제훈과 아사쿠라 카이의 경기는 XIAOMI ROAD FC 039의 제 3경기로 진행된다. XIAOMI ROAD FC 039는 6월 10일 오후 8시에 시작되며 XIAOMI ROAD FC YOUNG GUNS 34는 같은 날 오후 5시에 열린다.  
한편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인터내셔널 예선 A, B조, 러시아 지역 예선, 일본 지역 예선, 중국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한 경기가 남은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1명, 마지막 인터내셔널 예선 경기에서 1명이 결정돼 16인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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