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변요한 “독립영화, ‘미생’과 똑같이 소중하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08 11: 03

배우 변요한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작품은 단연 tvN '미생'이다. 독특한 오대오 헤어스타일과 능청스럽고 유쾌한 그의 연기는 단숨에 그의 이름 석자를 대중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하지만 그는 2011년부터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신인이었다. 지난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게 된 변요한은 이번 영화 ‘하루’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당당히 상업영화 주연 배우로서 자리매김 했다.
변요한은 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변요한은 ‘미생’에 대해 “저한테 그 전에 독립 영화도 소중한 작품들이 많다. ‘미생’이 대중들을 만나고 대중들에게 사랑받게 해준 작품이지만 그 전에 독립 영화를 사랑해줬던 분들도 있다. 저의 소중한 작품 중 하나다. 저의 히스토리 중에 하나”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벌써 데뷔 6년차가 된 변요한은 “저는 어떤 연기가 잘 한거고 못 한건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 봤던 영화들을 봤을 때 너무 이상하다고 느낀 배우의 연기도 있었다. 그런데 다시 나이가 들어서 봤을 때는 아 이거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고 오히려 제가 많이 지치고 힘들 때 제가 초창기 때 찍었던 독립영화들을 보면 또 느끼는 것이 있다. 멋 부리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서 오는 고민이 크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 “제가 어떤 게 마음에 든다기 보다는 좀 도전하고 싶다. 우선 저한테 공감대가 있어야하고 이거 하면 뭔가 배울 수 있을까 관객 분들한테 얼만큼 힘을 드릴 수 있을까 얼만큼 힘들까를 고민한다. 작품을 하면서 저도 계속 힐링을 하고 싶고 제 한 껍데기 한 껍데기를 벗고 싶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CGV 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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