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900K' TEX, 3-4패…추신수 1볼넷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08 12: 19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르빗슈 유(31)는 '메이저리그 통산 900탈삼진' 대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7일)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던 추신수는 호조를 잇지 못했다. 타율은 종전 2할5푼1리서 2할4푼7리로 하락했다. 텍사스는 3-4로 패했다.
한편, 텍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7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제이 브루스에게 홈런 두 방을 내준 게 뼈아팠다. 시즌 5패 위기에 몰렸으나 팀 타선이 8회 동점을 만들며 다르빗슈의 패는 지워졌다.

다르빗슈로서는 마냥 나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112경기서 892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탈삼진 9개를 추가하며 9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서게 됐다. 텍사스 프랜차이즈 선수 중 900탈삼진을 넘어선 건 5명뿐이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역사에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단 경기로 일궈낸 대기록이다.
추신수는 1회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잭 윌러와는 한 차례 만나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는 파울 두 개를 만들어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6구 91마일(146km) 낮은 공을 골라낸 추신수는 1루까지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안타와 땅볼을 묶어 3루까지는 향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무사 주자 1·2루에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2S까지 몰렸지만 4구를 잘 받아쳤다. 그러나 우익수 커티스 그랜더슨 정면. 추신수는 5회 1사 1루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을 2루수 병살타로 날렸다.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제리 블레빈스의 초구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텍사스는 집념이 있었다. 2사 후 마자라의 안타와 로빈슨 치리노스의 좌월 투런포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분전은 거기까지였다. 텍사스는 9회 다시 1점을 내주며 균형을 잃었고,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그대로 패했다. /ing@osen.co.kr
[사진] 다르빗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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