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러프 리턴매치, 이번에는 진짜 진검 승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08 05: 51

이번에는 진짜 진검 승부가 벌어진다.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다린 러프(삼성)가 올 시즌 두 번째 투타 대결을 벌인다. 지난달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졌던 첫 승부에서는 러프가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완승을 거뒀다. 그로부터 35일 만에 또 맞닥뜨린다. 8일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 것이다. 
첫 대결은 러프가 웃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러프는 1-6으로 뒤진 1회 1사 2루서 니퍼트의 4구째 직구(146km)를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3회 1사 1,3루서 니퍼트와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슬라이더(128km)를 때렸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러프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니퍼트의 6구째 직구(144km)를 잡아 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니퍼트는 러프와의 투타 대결에서는 완패를 당했으나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두산은 1회 빅이닝을 장식하는 등 13안타 13볼넷으로 17득점에 성공했다. 두산 타자 가운데 박건우(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오재원(3타수 2안타 4타점), 김재호(3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은 선발 김대우(2⅓이닝 3피안타 7볼넷 2탈삼진 7실점)을 비롯해 김동호(3⅓이닝 6피안타 5볼넷 5실점), 김현우(1⅓이닝 2피안타(2피홈런) 3실점), 이승현(2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등 마운드 전체가 무너지는 바람에 2-17로 무너졌다. 러프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니퍼트는 지난달 21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을 질주중이다. 올 시즌 11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일 고척 넥센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러프의 최근 타격감 또한 좋은 편이다. 이달 들어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잠실 두산전서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12-10 승리에 이바지했고 7일 경기에서도 4-7로 뒤진 5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을 터뜨렸다. 
소속 구단의 투타 핵심인 니퍼트와 러프의 리턴매치가 진검 승부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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